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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대통령 소환] 이모저모…이동시간·경로 '007 작전' 방불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 앞에는 보수단체와 노사모 측이 모여 각기 다른 주장을 제기했다. 보수단체들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반면, 노사모 측은 “검찰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정치적 보복성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수국민연합,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한어버이연합회 등 5개 보수단체 회원 10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부터 대검 앞에서 ‘권력비리 부정부패 노무현 즉각구속 기자회견’을 열고 “법을 잘 지켜야하는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기 때문에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사모 회원 150여명은 “당신이 있을 때 국민이 대통령입니다”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거는 한편,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노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검 청사로 들어가는 노 전 대통령의 차를 향해 계란과 신발을 던졌지만, 노 전 대통령이 탄 차에 맞지는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서울까지 오는 과정에서 입장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차안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고, 휴게소에서는 내리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까지 이동하는 시간과 경로, 교통수단 등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출발 바로 직전까지도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져 ’007 작전’을 방불케 했다. 당초 노 전 대통령을 태운 대형버스가 봉하마을과 가장 가까운 남해고속도로 동창원 나들목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작 남해고속도로 진례나들목으로 진입했다. 또 경찰에 처음 통보했을 때는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이용한다고 했다가 이동 중 갑자기 노선을 바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경유했다. 따라서 차량은 김해~창녕~현풍~성주~김천 노선을 선택했다.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직전인 30일 오전 7시30분 봉하마을 사저 뒤켠 도로변에 ‘노사모’와 지지자 등 100여명이 노란 장미와 풍선을 들고 노 전 대통령이 나타나길 기다렸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이 사저를 나서 걸어갈 때 노란 장미를 길 바닥에 던져 지르밟고 가도록 할 계획이었다.

이들은 장미꽃 줄기에 있는 가시를 제거하지 않았는데, 이는 노 전 대통령이 앞으로 검찰 조사 등으로 겪게 될 가시밭길을 의미한다고 노사모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승합차를 타고 사저 정문을 나섰다. 마을 주민 50여명은 이에 앞서 검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진 뒤 10여개의 플래카드를 들고 가두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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