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대통령 소환] 노사모-보수단체 충돌할까 비상경계…숨 가빴던 봉하마을
경찰 240여명 주변에 긴급 배치
일부 방송사 헬기 띄워 생중계도
경찰과 경호팀은 봉하마을 공터에 지휘본부를 세우고 차량의 진입과 주차를 통제하는 한편 국내외 취재진에게 비표를 나눠주며 봉하마을의 출입 인원을 제한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이동 행렬과 취재진 보수단체 회원과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 주민들이 뒤엉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출입 통제선(폴리스라인)과 보도 제한선(포토라인)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했다.
경찰 일부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 뒤쪽 봉화산에 올라가 순찰을 돌았고 경호팀은 노 전 대통령 이동시 구간별 거리와 시간 신호등 조정 문제를 재점검했다.
경찰은 이날 교통안전을 위해 1개 중대 60명 우발적 상황에 대비해 3개 중대(여경 30~40명 포함) 180명 등 240여명을 봉하마을 주변에 배치했다.
전국에서 몰려든 취재진도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렌즈에 담기 좋은 장소에 카메라와 방송 장비를 세워놓고 사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부 방송사는 헬기를 띄워 노 전 대통령이 이동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봉하마을 주민들과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 등 지지자들은 봉하마을 진입 도로 양옆에 배열해 노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 이들은 전날까지 봉하마을 도로에 노란색 풍선을 다는 등 배웅 준비를 마쳤고 노 전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은 풍선 아래서 촛불 문화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노 전 대통령 일행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곳곳에 고속도로순찰대와 전경대원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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