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노 전 대통령 소환] 참여정부 시절 각료 사저방문, 이동시간·경로 '007 작전' 방불…이모저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까지 이동하는 시간과 경로 교통수단 등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출발 바로 직전까지도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져 '007 작전'을 방불케 했다.

당초 노 전 대통령을 태운 대형버스가 봉하마을과 가장 가까운 남해고속도로 동창원 나들목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작 남해고속도로 진례나들목으로 진입했다. 또 경찰에 처음 통보했을 때는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이용한다고 했다가 이동 중 갑자기 노선을 바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경유했다. 따라서 차량은 진례~북창원~칠원~창녕~현풍~고령~상주 노선을 선택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문제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들이 대검찰청 청사 주변에 집결해 세 과시를 할 것으로 보고 만일의 충돌에 대비해 경찰 병력 600여명을 배치했다. 대검 청사 정문 앞에는 보안 검색대가 설치됐다.

○…검찰에 출두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취재하기 위해 사전에 '추적 취재' 언론사가 정해졌다. 신문.통신사 가운데는 중앙일보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시스 등이 방송사는 KBS MBC SBS YTN 4사가 취재에 나섰다. 추적 취재 차량을 미리 정한 것은 수십대의 취재차량이 노 전 대통령 탑승 차량 접근을 시도하며 취재경쟁을 벌일 경우 경호상 문제는 물론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사전 조율된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직전인 30일 오전 7시30분 봉하마을 사저 뒤켠 도로변에 '노사모'와 지지자 등 100여명이 노란 장미와 풍선을 들고 노 전 대통령이 나타나길 기다렸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이 사저를 나서 걸어갈 때 노란 장미를 길 바닥에 던져 지르밟고 가도록 할 계획이었다.

이들은 장미꽃 줄기에 있는 가시를 제거하지 않았는데 이는 노 전 대통령이 앞으로 검찰 조사 등으로 겪게 될 가시밭길을 의미한다고 노사모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승합차를 타고 사저 정문을 나섰다. 마을 주민 50여명은 이에 앞서 검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진 뒤 10여개의 플래카드를 들고 가두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참여정부 인사 30여명이 30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이들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안내로 노 전 대통령을 만나 차를 나누며 위로와 응원의 뜻을 전하고 노 전 대통령이 사저를 출발할 때 배웅했다.

이들 중에는 유 전 장관 외에도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안영배 전 국정홍보처 차장 등 참여정부 각료를 지낸 인사들이 보였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