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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평통위원 300명으로'…'무리한 요구' 거절당해

민주평화통일 LA지역협의회(LA평통.회장 차종환)가 제 14기 위원 및 각 지부 회장 선임을 앞두고 위원수를 2배 이상 증원해줄 것을 한국 평통사무처에 요청했다가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차종환 LA평통 회장은 "지난 22일 한국 평통사무처에서 이기택 수석 부의장을 면담하고 LA지역 위원수를 최대 300명까지 늘려줄 것을 부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OC.샌디에이고 평통협의회가 분리되면서 136명이 정원인 LA지역 의원수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하지만 이같은 요구는 이미 평통후보인단 추천이 끝난뒤 이루어진 것이라 불가능하다는 것이 한국평통사무처측 입장이다.

또 OC와 샌디에이고 평통이 분리되면서 LA지역 비례인구 비율이 줄었기 때문에 인구비례에 의한 증원 주장은 터무니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평통사무처측 한 관계자는 "오히려 13기와 비교했을때 남가주지역의 14기 정원이 늘어났는데 아직도 왜 자꾸 이런 요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차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평통본부의 '남북나눔공동체'에 북한 비료 기금 3만400달러를 전달했다. 이 기금은 지난해 3월 LA평통이 주최한 '북한동포 농가 사랑의 비료 보내기 운동' 모금행사에서 걷힌 기금으로 1년여만에 북한측에 전달되게 됐다.

한편 평통은 LA를 비롯해 각 지부 회장과 위원 선임을 앞두고 최근 청와대 외교통상부 등 한국 관계기관에 무분별한 투서행위가 잇따르자 중재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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