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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폭동'이 나를 바꿨다…어머니와 나 구해준 경관에 감동

폴 안 LAPD 경찰학교 교관

"끔찍한 폭동의 현장에서 한줄기 빛을 봤어요."

LAPD 에드워드 데이비스 경찰학교에서 교관으로 활동하는 폴 안 교관은 폭동의 한복판에서 LAPD와 첫 인연을 맺었다.

6살때 가족을 따라 동부 펜실베니아 주에서 이민 온 그의 가족은 지난 1989년 LA로 이주했다.

폭동 당시 대학에 다니던 그는 짬짬이 어머니의 비지니스를 돕고 있었다.



"어머니와 호손에 있던 가게 문을 닫고 다우니 집으로 돌아가던 중 폭도들이 몰려와 조수석에 앉아있던 어머니를 끌어내 마구 폭행을 했어요."

정신없이 폭도들을 헤집고 간신히 어머니를 구출하고 달려나온 안씨에게 근처에 있던 LAPD경관 2명이 급히 달려왔다.

"끔찍한 폭동 현장속에서 두 경관은 부상당한 어머니와 나를 지켜줬어요. 그들의 도움으로 어머니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완쾌할 수 있었어요."

이 사건을 계기로 비지니스를 전공하던 안씨는 경찰의 꿈을 키웠고 마침내 LAPD 제복을 입게 됐다.

안 교관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끔찍했던 LA폭동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폭동때 나와 어머니를 지켜줬던 경관과 같은 훌륭한 LAPD 경관을 꾸준히 배출하는 것 꿈"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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