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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시애틀에 8-0 대승···다저스, 커쇼 부진에 3연승 마감

LA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다저스는 26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10으로 대패했다. 다저스는 3연승 행진을 끝냈지만 13승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를 고수했다. 2위 샌디에이고와는 2.5게임차. 에인절스(7승11패)는 에인절스타디움에서 가진 홈 경기에서 제러드 위버의 호투와 하위 켄드릭 후안 리베라의 홈런에 힘입어 시애틀 매리너스를 8-0으로 대파했다.

다저스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4.2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포함해 8안타를 맞고 9실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커쇼는 3회 클린트 밤스와 라이언 스필보로스에게 각각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6회 다시 스필보로스에 좌전 적시타 제프 베이커에 3루타를 두들겨 맞아 5점을 추가로 내주며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커쇼는 올 시즌 승리없이 첫 패를 당했고 평균 자책점은 7.29로 치솟았다. 6회에는 중간계투 스캇 엘버트가 덱스터 파울러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추가로 내줬다. 다저스는 6회 제임스 로니의 우중간 2루타와 8회 러셀 마틴의 중월 2루타로 4점을 더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위버가 7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시애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위버는 올시즌 4번의 선발 출전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45를 마크했다. 타선에서는 주전타자 대부분이 이름값을 했다. 켄드릭은 1회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제러드 워시번으로부터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이날 대승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3회 바비 어브레유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에인절스는 4회 리베라의 솔로 홈런 5회 켄드릭의 좌전 적시타 6회 개리 매튜스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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