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국 대학생 인턴 '웨스트'-4] 글로벌인턴추진지원단 오갑렬 단장 '인턴십 취업 안될 수도 있다'

'일 못찾을 때 소개비 환불…허드렛일 하는 일 없을 것'

한국 정부의 성급한 추진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웨스트 프로그램과 관련 글로벌인턴추진지원단 단장 오갑렬 대사가 27일 한인 언론사 기자들과 LA총영사관에서 만나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오갑렬 대사와의 일문일답.

- 학생들의 인턴십 취업은 100% 보장돼 있는가.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인턴직에 대한 학생측과 기업측의 여러가지 요구가 잘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이를 100% 만족시켜 주기는 어렵다. 그 경우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인턴십을 알선해 주는 스폰서 기관이 학생에게 단 한 곳도 일자리를 연결시켜주지 않았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학생이 스스로 일자리를 거절할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인턴십을 잡지 못하게 될 경우 스폰서 기관이 직업소개비에 해당하는 금액은 환불해 주게 돼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지출한 어학연수비와 체제비에 관해서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

- 학생들이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정보가 전혀 없다.

"스폰서 기관이 어떤 기업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지는 각 기관의 내부 영업 비밀이다. 글로벌인턴추진지원단에서도 그것을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 다만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학생들이 다양한 기업과 인터뷰 중인 것으로 안다.

미 국무부가 '양질의 인턴직'을 약속했다. 허드렛일을 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도 웨스트 학생들이 허드렛일을 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맞는 인턴십을 찾아주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

- 인턴직이 미리 확정된 상태에서 학생들을 출국시켜야 했던 것 아닌가.

"기업 입장에서는 6~7개월 후의 채용에 대해 확답을 해 놓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고 학생들 입장에서 봐도 인턴십이 결정된 상태로 미국에 입국해 곧 바로 일을 하는 것 보다는 어느 정도 시간을 갖고 일을 시작하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 학생들 역시 5개월여의 어학연수를 거쳐 미국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에서 기업과의 인턴 인터뷰를 하길 원하고 있다."

- 지상사나 한인 기업에서의 인턴십은 미국 기업 문화를 배우게 한다는 당초 취지와 상반되는 것 아닌가.

"조사 결과 웨스트 1기생 중 전체 45%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한인 기업에서의 인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물론 영어를 많이 쓰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조건은 있었다. 기존에 한인 기업에서 인턴을 해 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일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 지상사 및 한인 기업에 적극적 협조를 구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기업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있다.

"억지로 인턴을 쓰라고 한다면야 부담이 되겠지만 어차피 인턴을 써야 한다면 좀 더 준비된 웨스트 인턴을 쓰는 것도 좋을 것이다.

5개월간 미국 실정에 대해서도 배웠고 일에 대한 열의에도 가득 차 있다. 실제 만나 본 미국 진출 한국 기업이나 현지 한인 기업 관계자들의 경우 웨스트 인턴을 채용하는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하는 입장이었다."

이경민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