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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방문 외교통상부 오갑렬 대사 '웨스트 보조금 늘리겠다'

어학연수비 대출 지원 강구…희망자 무급 인턴제도 고려

한미 대학생 연수 취업프로그램 '웨스트'가 학생들의 체제 비용 및 취업 보장 등의 면에서 허점이 있다〈본지 4월21일자 A-1면>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웨스트 2기생에 대한 '어학연수비 대출 지원'과 '무급인턴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LA를 방문한 한국 외교통상부 글로벌인턴추진지원단 단장 오갑렬 대사는 27일 LA총영사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재정 지원을 확대해 전체 참가자의 절반 가량이 다양한 방식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웨스트 학생들에 한해 어학연수비를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오 대사는 또한 "참가자들이 원할 경우에 한해 무급 인턴제를 도입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웨스트 1기의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급한 2기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을 계속 보완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웨스트 자체가 여러가지 좋은 점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갑렬 대사는 웨스트 1기생들의 인턴십 보장 문제와 관련해 "각 스폰서 기관이 어떤 기업의 인턴십을 소개해 주는가의 문제는 기관측 내부 영업 기밀이라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다"며 "하지만 미 국무부가 '양질의 인턴직'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허드렛일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인턴 자리를 못 찾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학생측과 회사측 요구가 잘 맞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100% 인턴십 보장이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황에 따라 취업 성사가 안될 경우 미리 지불한 금액 중 직업소개비에 해당하는 금액은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대사는 외교통상부와 총영사관이 뒤늦게 지상사와 한인 업체에 웨스트 인턴십 채용을 유도하는 것에 대해 "어차피 써야 할 인턴이라면 보다 준비된 웨스트 인턴을 쓰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실제로 만나 본 일부 한인기업 및 미국 진출 한국기업들의 경우 웨스트 인턴을 환영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국 외교통상부는 오는 8월 웨스트 2기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미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인턴 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을 고려해 웨스트 2기는 250~300명 수준으로 선발 인원이 줄게 됐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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