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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위'가 윈(Win) 할 수 있을까" 찰리 위·미셸 위 주말 동반 우승 노려

PGA 취리히클래식·LPGA코로나챔피언십 2R
컷 오프 대니 리 '프로 쓴 맛'

한인 프로골프계의 두 '위'가 나란히 호성적을 내며 동반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인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는 두 주인공은 PGA 투어 취리히클래식에 출전 중인 찰리 위(37)와 LPGA 코로나 챔피언십에 나선 미셸 위(19)다.

찰리 위와 미셸 위는 24일까지 치러진 대회 2라운드까지 '톱10'에 들며 주말 대 역전극으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욕심내고 있다.

찰리 위는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인근 루이지애나TPC(파72.7341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날 1타차 단독선두를 달린 찰리 위는 순위에서는 밀렸지만 1위 제리 켈리(미국)와는 2타차 밖에 나지 않아 얼마든지 뒤집기가 가능하다.

미셸 위는 멕시코 모렐리아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CC(파73. 6539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1타로 중간합계 9언더파 137타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6위로 밀렸다.

미셸 위는 초반에 2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후반 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더딘 행보를 했다.

하지만 진정한 승부는 3 4라운드부터다. 미셸 위는 합계 16언더파 단독 1위인 오초아와 7타 차이가 나지만 1라운드에서 이글과 버디 7개를 몰아치며 보여줬던 집중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한다면 충분히 역전할 기회가 있다.

한편 코로나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로 7언더파를 몰아쳤던 최나연은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2개 이글 1개로 4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5타로 대만의 청야니(20)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취리히클래식에 출전 중인 최경주(39)도 버디 6개를 잡는 플레이로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75위에서 공동 14위로 껑충 뛰었다. 양용은(37) 역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5언더파 139타 공동 2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대회로 프로 데뷔전에 나섰던 대니 리(19)는 7오버파 151타에 그쳐 탈락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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