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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버클리 한국 고서, 디지털화 자료 8월 공개

원문 이미지․서지 정보 인터넷 열람 가능
“한국학 연구 활성화 기대”

이에따라 16세기 한시 작성법을 다룬‘시법원류’, 강세황의‘옥하만록’, 박지원․홍대용의‘연휘’등 국내에 없거나 국내 소장본보다 먼저 제작된 서적들이 다수 포함된 UC버클리 한국학 고서들의 원문 이미지 및 저자․출간 연도․주제 및 책 내용 소개 등 기본 서지 정보 등이 공개돼 전세계적 한국학 연구 활성화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돼 3년내 완료를 목표로 진행중인 디지털화 작업의 대상은 현재 이 대학 도서관에 소장중인 아사미 문고 960종, 구 리치몬드 도서관 소장 비아사미 문고 1400여종으로 이중 복제본, 1960년대 이후 출간된 서적 등 고서로서의 의미가 부족한 책들을 제외한 전 책들에 대해 디지털화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작업은 원문이미지 촬영 및 웹 DB 구축을 UC버클리와 Internet Archive 사에서 진행중이고 목록과 해제에 대해서는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에서 맡고 있다.

연구원 정우봉 교수와 백진우씨(박사 과정)에 따르면 저자․편저자․책크기․장수․판종 등 기본 정보가 원고지 5매 정도로 제공되는 기본 해제 작업은 UC버클리 소장 2400종 한국학 고서에 모두 적용되며 해당 자료의 저자․내용․자료적 가치․출판(필사) 관련 사항 등의 정보를 원고지 30매 분량으로 상세하게 제공하는 상세서지는 700여종에 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 700여종의 책들은 오는 2011년말까지 책 전부에 대한 이미지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이 완료될 계획이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측은 이에대해 “버클리대학 소장 한국 고서의 존재 여부 자체는 국내에 많이 알려진 편이지만 관심에 비해 실물을 직접 열람하거나 내용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디지털화 작업을 통해 이런 관심을 충족하고, 열람의 불편을 최소화함으로써 능력이 있고 관심이 있는 해당 분야 연구자들이 쉽게 자료를 찾고 연구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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