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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OC 13개 지역도 물값 '들썩'···부에나 파크 지난 2월 20% 인상

브레아시도 9.8% 인상안 검토중

OC 각 지역 수도 요금이 들썩거리고 있다.

올해 들어 일부 시에서 이미 수도 요금이 인상된 가운데 현재 요금 인상 영향권에 든 도시는 13곳에 달한다.

경기침체 속에 수도 요금마저 오를 기미를 보이자 비즈니스 업주를 포함한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한인 운영 비즈니스가 밀집된 부에나파크는 지난 2월 수도요금을 20% 인상했다.

브레아 시의회는 수도 요금을 9.8% 인상하는 안을 검토중이다. 이 안이 통과되면 주민들은 사용량에 따라 평소보다 월 2~4달러의 요금을 더 내야 한다.

브레아시는 지난 해에도 7월을 기해 물 1유닛(748갤런) 사용 요금을 1.87달러에서 1.97달러로 10센트 인상한 바 있다.

라구나니겔 알리소비에호 미션비에호 샌후안카피스트라노 라구나힐스 등 카운티 남부 5개 도시 수도 요금도 머지 않아 오를 전망이다.

이들 도시에 수도물을 공급하는 모튼 니겔 워터디스트릭트(MNWD)는 오는 6월1일부터 수도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요금 인상폭은 다음 달 21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플라센티아.요바린다.사이프리스.로스알라미토스.오렌지.라팔마.스탠턴 등 카운티 북부 지역 7개 도시 주민들도 수도물 공급업체의 수도요금 인상안을 놓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 지역에 수도물을 공급하는 '골든스테이트 워터컴퍼니'는 올해 초 가주 공공유틸리티커미션에 내년부터 2012년까지 3년에 걸쳐 약 40% 수도요금을 올리도록 해 달라며 청원서를 접수했다.

인상안이 확정되면 현재 월 평균 47.79달러인 7개 도시 주민들의 수도 요금은 2012년 까지 월 66.50달러로 오르게 된다.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사이프리스와 로스알라미토스 시의회는 시의원들이 수도요금 인상을 반대하는 서한을 공공유틸리티커미션에 발송하는 이례적인 대응을 보였다.

OC의 수도 요금 인상 러시는 남가주 지역의 만성적인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한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OC수도국측은 향후 수도요금 인상의 영향이 카운티 남부 지역에서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수 정수 시스템이 없어 용수의 대부분을 외부에서 구입하는 실정 때문이다.

LA메트로폴리탄수도국 이사회에서 OC수도국을 대변하는 래리 딕 이사는 "카운티 북부와 중부 지역 중 민영회사에 수돗물 공급을 의존하지 않는 도시에선 요금 인상폭이 10%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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