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역사 크라이슬러 자동차, 이번주에 운명 결판
30일 마감시한 피아트와 제휴 부진
업계서는 결국 파산보호신청 예상
크라이슬러 84년 역사를 마감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이기 때문이다. 크라이슬러는 파산 보호를 피하기 위해 피아트와의 제휴 협상을 30일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또 노조와는 임금및 연금 삭감에 대한 합의를 채권단과는 70억달러의 부채를 출자전환하는 동의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어느 하나도 크게 진전된 사항이 없다. 조기에 해결될 조짐도 별로 없다.
업계에서는 크라이슬러가 결국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달 말 정부는 크라이슬러에게 피아트와의 제휴 마무리를 위해 한달간의 시간을 줬고 당시에는 잘 해결될 것으로 보였다.
당초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에 소형차 기술을 전수해주는 조건으로 지분 20%를 보유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채권 은행들이 피아트가 자금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난항을 겪고 있고 성사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경우 크라이슬러는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어려움은 정부와 채권단의 의견 차이다.
크라이슬러는 45개 은행 및 헤지펀드에 69억달러 규모의 채무를 갖고 있다. 정부는 채권 은행들에 대해 채무를 주식 전환없이 10달러로 탕감하도록 요구했고 채권단이 반대하고 있다.
이후 정부측이 크라이슬러 지분 5%를 갖고 채무를 15달러로 조정하는 안을 제안했지만 채권단이 이조건을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노조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는 임금및 연금 삭감에 합의하기 위해서는 채권단이 먼저 양보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24일 크라이슬러가 챕터11을 신청할 경우 종업원들의 연금과 은퇴자들의 의료보험 혜택을 보장한다는 원칙에 재무부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공식 확인은 안되고 있지만 사실일 경우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