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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분석 한인마켓-11] 세리토스 '우리마켓' 오픈 1주일···'명품 마켓 가꾸겠다'

가족같은 마음으로 '좋은 제품 더 싸게'
한국 생선 직수입 라이선스까지 갖춰

91번과 5번 프리웨이에서 가까운 우리마켓은 최근 한인 마켓들 사이에서 심화되고 있는 저가경쟁을 자제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리토스와 풀러턴 등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중산층을 타겟으로 품질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신선한 마켓으로 고객에게 다가서려하고 있다.

◇가족처럼 ‘우리’마켓

시온마켓 하와이언가든 지점의 오픈 멤버인 민병영 사장은 ‘고객만족’을 마켓 운영의 제1원칙으로 들었다.

민 사장은 “마켓은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게 되므로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들이 친근하고 가족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리마켓은 1년 365일 ‘스마일 고객문화’를 모토를 내세웠다. 고객들이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입구와 계산대 주변을 넓게 만든 것이 좋은 예.

주로 주부들이 마켓을 찾는 것을 감안해 이들의 선호 품목과 구매 성향을 사전에 면밀히 분석해 제품 디스플레이와 배열에도 세심하게 신경썼다. 특히 제품 품질 면에서는 제철 과일, 생선 등을 항상 신선한 상태로 유지해 이민생활에 지친 한인들에게 질 좋은 먹거리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민 사장은 “생선, 정육, 그로서리 등 각 부서에 연륜이 있는 매니저들이 책임을 맡아 품질을 자신한다”며 “젊은 직원들은 항상 바쁘게 매장을 다니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등 이 지역에서 신선한 마켓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제철 상품을 신선하게

우리마켓의 간판 로고에서도 마켓의 의지를 찾을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미지를 형상화한 로고는 제출 상품이 우선인 것을 표현한 것이라는 게 민 사장의 설명이다.

우리마켓은 한국산 생선을 직수입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연방식품안전국(FDA)로부터 획득했다. 전어, 꽃게, 과메기 등 한국에서만 찾을 수 있는 생선을 도매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비행기로 공수해 신선하게 선보이기 위한 것.

이를 위해 한국의 항구는 물론 생선 도매상들과도 좋은 관계를 지속해 한인 마켓에서는 찾을 수 없는 다양한 지역의 생선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에서는 홍어, 아구, 대합, 어패류 등을 냉장상태로 수송 와 고객들에게 서비스한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대구, 우럭(라카드), 생태, 가자미 등을 바로 마켓까지 수송할 예정이다.

김민기 부사장은 “한국에서 초대형 수족관 2개를 들여왔으며 추가로 2개를 들여올 예정”이라며 “제철 생선을 바로바로 서비스하기 위한 우리마켓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마켓의 생선부를 인근 지역에서 수산물이 제일 좋은 마켓으로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과일 역시 제철에 맞춰 선보여 품질로 다가선다. 가능하면 산지 농장에서 딸기, 참외, 수박 등을 직접 들여오는 동시에 LA다운타운 야채 도매시장에서 매일 신선한 야채를 저렴하게 구매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인근 지역 주부들은 깔끔하고 당도 높은 과일과 야채를 선호한다”면서 “저렴한 가격보다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적정한 가격에 서비스하는 것이 마켓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주부들이 원하는대로

제철 상품에 포인트를 맞춘 프로듀스, 생선부와 함께 정육부와 그로서리부는 마켓의 주인인 주부들을 제일 먼저 고려했다.

품질에 많은 신경을 쓰는 지역 주민의 요구에 맞게 정육부는 부드러운 쇠고기의 참맛을 찾아내기 위해 고기의 원산지까지 추적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서비스한다.

그로서리부는 주부들이 손쉽게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를 고려해 인기상품은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게 배치했다.

또한 연관있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해 주부들이 쉽고 빠른 시간에 장을 마칠 수 있도록 마켓 동선도 시원하게 설계했다. 동시에 디스플레이는 브랜드별로도 모아 CJ, 청정원, 오뚜기, 샘표 등 브랜드를 중요시하는 주부들의 마음도 헤아렸다.

여기에 얼어붙은 경제상황을 감안해 마진폭을 최대한 줄였다. 매주 과자, 라면, 쌀 등 특별 아이템을 선정해 파격가격에 세일할 계획이다.

민 사장은 “가족처럼 친근하고 푸근하게 주부들이 장을 볼 수 있도록 마켓을 만들어나가겠다”면서 “품질과 가격면에서 주부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구입선도 다양하게, 제품구성도 다양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가격 경쟁 NO, 품질 경쟁 주력'

민병영 사장과 김민기 부사장은 우리마켓을 ‘명품’마켓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민 사장은 “상식 이하의 가격전쟁은 결국 제품 퀄리티가 떨어지는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면서 “소비자들에게 해가 되는 가격경쟁 대신 품질경쟁에 촛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좋은 시설을 갖추고 좋은 제품을 들여와 섬세하게 관리한다면 마켓 소비자들이 결국 알아줄 수 밖에 없다”며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게 되면 더욱 다양하고 질 좋은 각종 제품들을 선보이고 이는 마켓의 퀄리티를 다시 높이는 선순환이 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우리마켓의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노력이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나면 다른 이벤트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역 커뮤니티를 위해 꾸준히 봉사하겠다는 것도 우리마켓의 경영원칙이다.

이미 개인적으로 지역내 초등학교, 고등학교 등의 후원을 꾸준히 해온 민 사장은 마켓을 찾는 주부들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한다.

우리마켓은 이미 5월30일 열리는 지역 족구대회의 메인스폰서로 나서기로 했다. 이 대회를 ‘우리마켓배 족구대회’로 만들어 한인들에게 한발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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