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 100일, 개혁가 이미지 굳히기
건국 233년만에 첫 흑인 지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9일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80년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난에 집권, 경기 부양 대책에 집중하는 한편 이슬람 국가에 화해의 메시지를 보내며 개혁가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3일 ‘취임 100일, 100가지 길’로 보도한 기사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주요행적을 정리했다.
▷취임하자마자 테러용의자들이 수감된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를 내년까지 폐쇄하겠다고 선언했다.
▷적대국 이란에 대해 "부시 시절의 정책은 잊어라"며 이란 핵문제의 조건없는 직접 대화 의지를 피력하며 다가서고 있다.
▷멕시코를 뒤흔든 마약 카르텔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고 언명.
▷'농구광'답게 백악관 테니스 코트에 농구대를 설치하며 몸매를 다듬고 있다.
▷터키 방문에서 자신이 이슬람권인 인도네시아에서 자랐다는 이야기를 하며 회교국들의 호감을 샀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양국의 핵탄두를 1500개 이하로 줄여가기로 합의했다.
▷부시는 온실가스 감축협약인 '교토 의정서'를 무시했지만 오바마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다짐했다.
▷4700만명이 의료보험이 없는 상황에서 "모든 사람들이 혜택을 받도록 보건시스템을 개혁하겠다"고 공언했다.
▷워싱턴 근교의 어린이들에게 정기적으로 백악관을 공개하고 있다.
▷서민들의 분노를 야기하는 '보너스'란 말을 굉장히 싫어한다.
▷부시가 '우리편이냐 아니냐'라고 윽박지르던 과거를 기억하는가? 오바마는 "당신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려 한다"고 달리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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