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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30년 고정 < 1년 변동' 프레디맥 이자율 집계 후 처음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1년 변동 모기지 금리보다 낮아졌다.

국책 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은 이번 주(23일 종일 기준) 전국 평균 30년 고정 금리가 4.80%로 전주(4.82%)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15년 고정은 4.48%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한 전주와 같았다.

특징적인 것은 변동 금리가 30년 고정 금리보다 높은 것. 5년 고정후 변동으로 바뀌는 5년 변동 금리는 이번 주 4.85%를, 1년 변동 금리는 4.82%를 각각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변동 금리가 고정 금리보다 낮았으나 지난해부터 30년 고정 금리가 5년 변동 금리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30년 고정 금리가 1년 변동 금리보다 낮아진 것은 프레디맥이 지난 1984년 이자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낮아진 것은 장기 금리의 지수로 활용되는 장기 국채 수익률 하락폭이 단기 금리의 지수인 단기 국채 또는 리보(LIBOR) 금리 하락폭보다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 침체로 투자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장기 국채로 몰리는 것이다.

프레디맥의 프랭크 노새프트 수석경제학자는 “집값이 소폭 오르고 주택매매도 다소 살아나는 등 긍정적 지표가 잇따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 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 발생한 현상으로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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