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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대 등록금 크게 오른다, UC계 9.3% 등 최소 5~6% 인상

공립대학의 가을 학기 등록금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USA투데이는 2009~10학년도 공립대학 평균 등록금이 전년보다 최소 5~6%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는 주정부 교육 예산 축소에 따른 것으로 상당수의 대학들이 교육 수준 유지 및 정상적인 대학 운영을 위해 큰 폭으로 등록금 인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1억1500만달러의 주 교육예산이 삭감돼 9.3%의 등록금 인상계획을 준비중인 UC를 예로 들면서 등록금을 6% 이상 대폭 인상하는 대학들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학들을 대변해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교육위원회(ACE)의 테리 하틀 수석부회장은 “불안한 주 교육예산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게다가 대학의 또다른 수익원인 기금 확보마저 어려워 등록금 인상폭을 높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틀 부회장은 또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자금 390억달러가 투입됐지만 경기 침체에 따라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 규모 또한 늘어 공립 대학의 운영난은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 지원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대학들 중에는 최악의 경우 학년도가 아닌, 학기 사이에 등록금을 인상하는 사태도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큰 폭의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이들 공립대학들과는 대조적으로 전국 주요 사립대학들의 등록금 인상분은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미사립대학교협회(NAICU)가 지난 9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립대학들의 평균 등록금은 전년보다 4.2% 인상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37년만에 가장 낮은 인상분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사립대학들의 등록금은 연 평균 6%씩 오른 바 있다.

서우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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