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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비무장인에 경찰 총격 부정당'

갈라자 사건 목격자들 '도망치려 했을 뿐'
'수지 김 사건' 타인종과 연대 탄력 받을 듯

OC한인회(회장 정재준)가 지난 17일 샌타애나 경찰국 소속 경관이 달아나던 비무장 갱단원 조셉 갈라자를 사살한 사건〈본지 20일자 A-3면>의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한인회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역시 샌타애나 경찰로부터 총격을 받고 사망한 수지 김씨 사건과 관련 라티노 베트남계 등 타인종 커뮤니티 단체들과 연대해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중이기 때문이다.

한인회는 수지 김씨 사건 이후 임원회의를 열고 각 시 경찰국과 셰리프국 등 카운티내 법집행기관에 총기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재준 한인회장은 "수지 김씨와 갈라자는 비무장 상태에서 샌타애나 경찰의 총에 맞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경찰의 과잉 대응 피해자가 주로 소수계란 점을 감안하면 타인종 단체와의 연대가 더 수월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라티노 단체들의 움직임이 어떤 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마침 갈라자 사건과 관련 "경찰 총격이 정당하지 않다"는 목격자 진술이 잇따르고 있다.

OC레지스터는 22일 온라인판을 통해 갈라자가 탔던 차량 운전자인 야자이라 누네스와 사건 현장 인근 주민 글래디스 해리슨의 진술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누네스는 "경찰은 심지어 갈라자를 추격하려고도 하지 않고 근거리에서 총을 쐈다. 당시 경찰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 인근 콜럼바인 애버뉴의 아파트 주민 해리슨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경찰 2명이 총을 겨누는 광경을 목격한 해리슨은 "처음에 3발의 총성이 들렸고 잠시 멈췄다 2발 이후 몇 발의 총성이 더 들려 왔다"고 말했다.

해리슨은 "도망치려 했을 뿐인 데 총을 쏜 경찰들에겐 어떤 조치든 취해져야 한다"며 "누구에게도 타인의 생명을 그런 식으로 앗아 갈 권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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