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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한인 셰리프 요원은 휴가, 한인 통역관 연결 2분이나 걸렸다 '꽃동네' 총격사건

테미큘라 꽃동네 피정의 집 총격사건 당시 열악했던 한국어 통역 사정이 자세히 공개됐다.

이는 리버사이드 지역 언론 '노스카운티 타임스'가 21일자에 보도한 911 신고센터와 수사당국 인터뷰를 통해 밝혀졌다.

신문에 따르면 911 접수요원은 처음 한국어 신고를 접해 현장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수사를 맡은 리버사이드 셰리프국의 유일한 한인 요원이 휴가중이어서 현장 조사도 수월치 못했다.

사건 당일인 7일밤 총상을 입은 윤종필(59)씨의 911 신고 접수자는 리버사이드카운티 셰리프국의 캐시 발티에라 요원.



신고센터 근무경력 7년에도 불구하고 발티에라 요원은 한국어를 처음 접해 윤씨의 언어를 파악하고 한인 통역관을 연결하는데만도 2분 가까이 지체할 수 밖에 없었다.

신고 접수자가 우왕좌왕 하는 사이 결정적인 역할을 맡았던 숨은 공로자도 있었다.

당시 윤씨 통역을 맡았던 한인은 윤씨로부터 대답이 없음에도 30여분간 '정신을 차리세요 구조대원이 가고 있습니다'라며 계속 통화를 시도했던 것.

발티에라 요원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한인 통역의 열정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인도 사건 현장에서 빛을 발했다. 당시 사건을 맡은 리버사이드카운티 셰리프국은 유일한 한인 요원이 휴가중이었던 상황이라 한국어 통역을 맡을 사람이 없어 현장 상황을 제때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현장에 달려온 것은 부에나파크 경찰국 소속 한인경관이었다. 말이 통하지 않아 사건 정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셰리프국에게 유일한 구원이나 마찬가지였던 셈이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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