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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볼티모어 잡고 5연승 신바람

플로리다, 비츠버그에 져 7연승 마감

보스턴 레드삭스가 슬럼프에서 탈출한 거포들의 활약 덕에 5연승 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플로리다 말린스는 7연승 행진을 끝냈다.

보스턴은 페이트리어츠 데이인 20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마쓰자카 다이스케 대신 등판한 저스틴 매스터슨의 안정된 피칭을 발판으로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12-1로 대승했다.

2승6패로 부진하게 출발한 보스턴은 볼티모어와의 홈 4연전을 싹쓸이하며 개막 후 처음으로 5할 승률(7승6패)을 넘어섰다.

매스터슨은 5.1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4안타 3타점 데이비드 오티스와 마이크 로웰이 2안타 2타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특히 오티스는 전날까지 단 한 개의 장타도 쳐내지 못했지만 이날 2타점짜리 3루타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되찾았다. 오티스는 지난 6년 동안 페이트리어츠 데이에 열린 경기에서 타율 5할2푼2리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캡틴' 제이슨 배리텍도 2-0으로 앞선 2회 그린몬스터를 넘는 시즌 3호 솔로홈런을 날리며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전날까지 11승1패로 빅리그에 '허리케인' 상륙을 선언했던 플로리다는 PNC파크 원정경기에서 0-8로 대패했다. 피츠버그 선발 로스 올렌도프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2안타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2패 뒤 첫승. 플로리다는 앞선 12경기 중 8경기에서 10안타 이상을 기록하는 막강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피츠버그전서는 2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피츠버그의 네이트 맥루스가 3점 홈런 등 2안타 4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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