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라이고사 LA시장 '내 연봉 12% 깎겠다' 예산절감 허리띠 졸라매기 '솔선수범'
컨벤션센터·동물원 주차장도 리스키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경기침체에 따른 시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솔선수범' 하고 나섰다. 20일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발표한 2009-2010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올 시 예산은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1% 줄어든 70억 달러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희생정신에 입각한 제도 조정을 통해 2억3100만 달러(43%) 서비스와 인력축소로 1억1000만 달러(21%) 펀드 자금 1억500만 달러(20%) 공공.개인 파트너십 8000만 달러(15%) 세입을 통해 400만달러(1%)를 모아 5억 3000만 달러의 적자를 메운다는 계획이다.
▶시장도 자진 급여삭감: 지난 3월 LA시 실업률은 12.5%로 일부지역에서는 20%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예산안 발표 연설 내내 '개개인의 희생과 책임'을 누차 강조한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이대로라면 예산적자로 인한 공무원 2800명의 해고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연봉을 22만3000달러에서 12% 줄어든 19만6240달러로 삭감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시장실 직원을 비롯해 시 공무원들의 연봉도 10%씩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시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감원 돌풍에서 제외됐던 LAPD와 소방국도 근무시간 단축과 감원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일부 시 공무원들은 은퇴 시기를 앞당기는 방법으로 인건비를 축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일부 부서 예산 폐지: LA시는 내년도 재산세 수입만 최소 1억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 세금의 경우 2600만 달러 판매세는 1600만 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호텔 등에서 걷히는 세금 규모도 최소 1000만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각 부서별로 책정하는 예산을 크게 축소시켜 주민국의 경우 12.8% 개발계획국은 22.4%를 줄였다. 아동.청소년과 가족위원회와 여성 위원회 복지부와 인권위원회의 경우 예산을 아예 없애 이들 부서에서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도 폐지될 전망이다.
▶서비스는 축소 세입증대 노력: 컨벤션 센터 공공 주차장 미터 주차기 동물원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에서 소유한 주차장 건물 6개와 컨벤션 동물원 주차장을 민간 기업에 리스하고 각종 시 서비스 수수료를 인상할 경우 1억500만 달러의 추가 수입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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