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거주 오바마 의붓 할머니, 기독교인으로 개종 무산
아프리카 케냐의 기독교계가 오바마 대통령의 할머니를 개종시키려 했으나 가족들의 반대로 수포로 돌아갔다.20일 '데일리 네이션'에 따르면 케냐 서부 시골마을 코겔로에 사는 오바마의 의붓 할머니 사라 오바마는 18일 제7안식일 교회에서 세례를 받기로 했으나 아들과 친지들의 만류로 세례식 참석을 포기했다.
사라의 아들 사이디 오바마는 "어머니는 무슬림인 만큼 기독교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며 "어머니는 자신이 어떤 행사에 참석하는지도 모르고 계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교적 측면을 떠나 먼 거리를 여행하는 것은 무릎 합병증에 의한 통증을 호소하는 어머니를 고통스럽게 할 뿐 아니라 사람들의 불필요한 이목만 집중시켰을 것"이라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사라 할머니를 세례식이 열릴 키수무의 운동장으로 데려가려고 코겔로 마을을 찾은 제7안식일 교회 탐 오부야 목사는 "사라 할머니의 세례식을 앞두고 각종 하이라이트 행사를 준비중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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