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압위기 주택 소유주 융자조정 본격화…대형 은행들 '오바마 플랜' 시행
주요 대형 융자은행들이 지난 2월 발표된 오바마 행정부의 융자조정 계획에 마침내 사인하고 본격적인 융자조정에 들어갔다.연방 재무부는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GMAC 색슨 모기지 서비스 실렉트 포트폴리오 서비싱 등 6개 융자은행들이 지난 주 융자조정 프로그램에 가입키로 사인하고 융자조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JP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도 오바마 행정부의 융자조정 플랜에 따라 내부 가이드라인을 확립하고 융자조정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들 은행들은 지난 3월 이 프로그램에 대한 동참의사를 밝혔으나 정식 사인하지는 않았다.
웰스파고측은 "우리는 차압 위기에 빠진 수백만명의 주택소유주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유지하는 데 융자조정 프로그램이 핵심 대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연방정부의 방침에 적극 동참 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의 융자조정 계획은 당초 지난 2월 18일 발표됐으나 지금까지 융자은행들이 이를 실행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못해 사실상 실시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서 실질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더욱이 뱅크 오브 아메리카등 다른 융자은행들도 내부 가이드라인이 거의 확정돼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재무부와 사인할 것이라고 밝혀 이런 움직임은 전 융자은행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가이드라인 미비로 사실상 교착상태에 있던 융자조정이 상당히 활기를 띌 전망이다. 또 내부 규정 미비로 담당자에 따라 오락가락하던 융자조정 신청 결과도 어느 정도 일관성을 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지금 융자조정을 신청한다고 해서 당장 융자조정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이미 접수됐으나 인력 부족 및 관련 조항 미비 등으로 적체된 융자조정 신청서가 각 융자은행마다 수천에서 수만건에 이르기 때문이다.
융자조정 계획은 =2012년 12월 32일까지 실시될 ‘모기지 조정 계획’ 혜택은 차압 위기에 빠진 주택소유주의 모기지 페이먼트를 월 소득의 31%까지 낮춰준다는 것이다.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모기지 대출을 받아야 하고 ▶1차 융자액이 72만9750달러(1유닛 기준)이하여야 하고 ▶당사자가 해당 주택에 거주해야 하고 ▶모기지 페이먼트를 낮춰주면 페이먼트가 가능하다는 소득증명을 해야 한다.
김현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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