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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다저스 NL 서부조 '우뚝'

켐프 만루홈런 등 5타점…로키스에 14-2
플로리다는 11승 1패로 빅리그 최고 승률

LA 다저스가 8연승을 달리며 시즌 10승(3패) 고지에 올랐다. 내셔널리그(NL) 서부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따돌리고 단독 1위가 됐다.

다저스는 19일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14-2로 대파했다. 맷 켐프가 그랜드슬램(5회)과 솔로홈런(8회)을 터트리는 등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올랜도 허드슨이 3안타 3타점 안드레 이디어도 2안타 3타점을 올리는 등 다저스는 장단 19안타를 폭죽처럼 쏘아 올리며 로키스 마운드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재키 로빈슨이 신인이던 1947년 브루클린 시절 이베츠필드에서 세운 개막 후 홈구장 연승 기록(8연승무패)에도 2경기차로 다가섰다.

또한 다저스는 지난해 올스타 휴식기 이후 '차베스 러빈(다저스타디움)'에서 29승9패를 마크 같은 기간 빅리그 최다 홈 승률을 자랑했다.

다저스 신인 선발 제임스 맥도널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를 놓쳤지만 4.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제임스는 2회 2사 만루의 실점 위기를 잘 넘겼지만 4-0으로 앞서 빅리그 첫 승을 눈 앞에 뒀던 5회를 넘기지 못했다. 5회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1 2루에서 스캇 엘버트로 교체됐다. 엘버트가 타선 폭발 덕에 행운의 구원 첫 승을 신고했다.

로키스는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가 4.1이닝 7실점하는 바람에 일찌감치 무너졌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5-5 동점인 9회말 선두타자 마이클 영의 끝내기 솔로홈런 덕에 6-5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플로리다 말린스는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에서 9회 터진 코디 로스의 싹쓸이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7-4로 역전승하며 7연승을 달렸다. 플로리다는 11승1패로 빅리그 최고 승률을 달렸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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