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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김정일리아' 북한실상 고발

탈북자 증언 담아…SF 국제영화제서 상영

오는 23일 개막되는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에서 탈북자 증언을 토대로 북한 정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취지와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김정일리아'가 상영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18일 국제영화제를 주관하는 샌프란시스코필름소사이어티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미국 여류 감독 N.C. 하이킨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김정일리아'는 북한 엘리트 출신 또는 수용소 생활을 한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고 있다.

김정일리아는 북한에서 '김정일 꽃'으로 불리며 신성시되는 꽃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46회 생일을 기념 다년생 베고니아에 북한이 명명한 이름이다.

다큐멘터리 '김정일리아'에 등장 증언하는 탈북자의 신원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으나 중년 남성과 여성 탈북자 등 일부 탈북자의 얼굴 북한 주민들을 구원해야 한다고 절규하는 목소리는 생생하게 공개돼 있다.

얼굴을 공개한 여성 탈북자는 "자연재해 등으로 밥 못 먹고 굶는 나라는 많지만 북한은 인간에 의해 굶어 죽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투쟁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정일을 국제 심판장에 끌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주간 진행될 예정인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기간 중 김정일리아는 5월 3일과 6일 선댄스 가부키 시네마에서 5월 4일 퍼시픽필름 아카이브시어터에서 각각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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