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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달러 손님 모셔라'…미국, 여행제한 풀어 업소마다 들썩

미국인의 쿠바 여행이 자유로워지며 식당 등을 운영하는 가난한 쿠바 주민 사이에서 돈벌이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7일 수도 아바나에서 가족식당을 운영하는 테라시타씨의 말을 인용 "친지를 만나러 쿠바를 방문하는 미국인이 늘며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기 위해 식당을 찾는 손님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가족 모임에 적합한 분위기가 되도록 가게를 손보고 의자도 편안한 것으로 바꿀 계획"이라며 "더 많은 사람과 돈이 지역 경제에 들어올 것"이라 말했다.

또 혁명 48주년을 맞은 피델 카스트로 전직 국가평의회 의장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미국의 쿠바 제재 완화가 최소한이지만 긍정적"이라 평가한 바 있다.



경제학자 오스카 이스피노사는 "미국의 조치는 쿠바 정부에 큰 위협이 되겠지만 이를 거부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쿠바의 자영업체 수만곳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통신 업체가 쿠바에서 사업할 수 있게 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낳고 있다.

쿠바 정부는 현실적으로 미국 통신 업체와 협상에 나서는 것을 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에서 수년간 활동해온 외국 사업가들은 입을 모았다.

쿠바는 자국내에 들어오는 돈을 1달러당 20센트 꼴로 떼가고 있으며 달러로 환전이 불가능한 가게에서는 상품 값을 240%나 올려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제재 완화는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서방 국가의 경제 관료는 "이번 조치는 많은 외국 기업들이 겪고 있는 신용 및 대출 경색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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