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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한국어 통역 중단 위기···LAUSD 한인 통역사 3명중 1~2명 해고 눈앞

학부모들 '교육구의 한글자료도 이제 못받나'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3명의 한인 통역사 중 1~2명이 해고 위기에 처해 한국어 통역 서비스가 중단 위기에 처했다.

한인 통역사들은 교육구 소속 800여개의 각급 학교중 한인 재학생이 있는 학교들을 순회하며 학부모 회의와 교사 상담 한국어 문서 제작과 교육구 웹사이트 한국어 제작 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4일 LAUSD 이사회가 2009/10 회계년도 예산 절감을 위해 5300여명 규모의 교직원 해고안을 통과시키면서 한인 통역사의 해고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한인 학부모들은 교육의 질 저하와 한국어 서비스 제한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12년째 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는 고수미씨는 "교직원 해고안 통과로 인해 한인 통역사 중 1~2명이 앞으로 2주내 해고 통지서를 받게 됐다"며 "학부모들의 한국어 통역 수요는 많지만 3명으로도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 통역사가 줄어든다면 자연히 한국어 지원 서비스는 축소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씨는 이어 "한인 학부모들이 회의에서 타 인종 부모들과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통역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 해고로 한인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AUSD 관계자는 "교육구 내 통역부에 50여명의 전문 통역사들이 한국어 등 10여개 언어의 통.번역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교직원 해고안 통과로 수 천명의 교직원이 해고될 상황이라 이들 중 일부의 해고도 불가피 한 실정"이라며 "하지만 모든 상황을 고려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찰스 H. 김 초등학교 학부모 제니 김씨는 "이중언어 교육을 담당하는 한인 선생님의 해고도 모자라 통역사까지 해고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한글로 받아보던 교육구의 회의 자료도 못 받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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