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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신나는 하루' 다저스 5연승 NL 서부 선두, 에인절스는 2연패 탈출

퍼칼 톱타자 홈런…손더스 7이닝 승리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달렸다. LA 에인절스도 시애틀 매리너스의 7연승을 막고 2연패에 벗어났다.

다저스는 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이언츠전서 라파엘 퍼칼의 1회 선두타자 솔로홈런과 투수진의 효과적 계투로 7-2로 낙승했다.

다저스는 최근 5연승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조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세이프코필드 원정에서 선발 조 손더스의 7이닝 1실점 쾌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다저스 7-2 자이언츠

싸움의 기술 중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은 기선제압이다. 일단 상대의 기를 꺾고 나면 그 만큼 이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다저스 톱타자 퍼칼은 100% 제 몫을 했고 승부도 그런 식으로 흘렀다.

퍼칼은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배리 지토로부터 거푸 볼을 2개 골라 낸 후 3구째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자이언츠가 2회 에드가 렌테리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기세가 오른 다저스 타자들은 집중력있게 상대 마운드를 파고 들었다.

다저스는 2회 다지 지토를 공략해 맷 켐프가 결승 1타점 3루타 케이시 블레이크가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3-1로 리드를 잡았다. 3-2로 추격당하던 6회엔 3점을 더하며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 선발 에릭 스털츠는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 자이언츠 지토는 5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토는 시즌 2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이 무려 10점이나 됐다.

▶에인절스 5-1 시애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던 에인절스가 6회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리며 '대어'를 낚았다.
4회 선제실점해 0-1로 끌려가던 에인절스는 6회 상대 선발 크리스 재쿠바우스카스의 난조를 틈타 10명의 타자가 일순하며 6안타 1볼넷을 묶어 대거 5점을 몰아냈다.
에인절스 마운드에서 선발 손더스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던 터라 4점차는 사실상 끝난 승부였다. 에인절스는 호세 아레돈도(8회) 브라이언 푸엔테스가 8 9회를 무실점으로 이어던지며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했다.
시애틀 톱타자 스즈키 이치로는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날리며 일본과 미프로야구 통산 3086안타째로 장훈의 일본 프로야구 최다안타 기록을 1개차로 넘어섰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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