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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식수 부족 대비하자

강동익/노스리지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식수난이 예고되고 있다. 이미 수도당국에서는 올 여름부터 급수를 제한하고 수도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한다.

물을 우리 주변에 흔히 보이는 것이어서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이 많다보니 무언가 낭비하는 것에 비유해 '물 쓰듯 한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제는 물을 더 이상 흥청망청 쓸 수 없게 됐다. 특히 남가주 지역과 같이 식수를 다른 지역에서 끌어다 써야만 하는 곳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이에 대한 심각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고 물을 낭비하고 있다. 차를 닦는다고 물을 함부로 쓰고 대낮에 잔디에 물을 주어 아까운 물을 허비한다.

물을 생명과 직결돼 있다. 음식을 며칠 못 먹어도 살 수 있지만 물은 하루라도 못 마시면 생명을 유지하기 힘들다. 또한 역사적으로 봐도 물이 없는 곳에서는 문명이 발달하지 못했다. 즉 물은 생명의 원천이면서 문명의 기원이기도 하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물을 얼마든지 절약할 수 있다. 수세식 변기를 절수용으로 바꾸고 잔디에 물을 주는 것을 물의 증발이 적은 새벽이나 밤시간을 이용하면 물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물의 절약은 몇몇 뜻있는 사람들의 절약만으로는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 이보다는 커뮤니티 전체가 이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물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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