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행사로 전락…미주총연회장 후보초청 토론회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회장 이경로)의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가 반쪽짜리로 진행됐다.연합회는 16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김병직 후보(현 미주총연 수석부회장)은 참석했지만 또 다른 후보인 남문기 후보(전 로스앤젤레스한인회장)는 별다른 이유 없이 참가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날 행사는 김 후보의 정견발표회로 진행되고 말았다.
김 후보는 “미주총연의 진정한 변화를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선거 때면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후보들의 회원들에 대한 회비 대납, 미주총연 총회장소까지의 항공권 지불 등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미주총연의 새로운 정체성 확립 ▶한·미정부 지원 유치 ▶회원들의 참여 유도 등 공약도 제시했다.
전국 180여개 한인회의 대표기구인 미주총연은 동북부연합회를 비롯 서남부·서북미·중서부·중남부·동남부연합회 등 하위 연합회를 두고 있다.
미주총연은 오는 5월 30일 총회(장소 미정)를 통해 제 23대 회장 선거를 한다. 투표자격은 회비(1년 100달러)를 납부한 회원(전·현직 한인회장)이다.
"세계 한인 네트워크 구축"
미주총연 회장 출마 남문기씨
“미주총연 회장은 한국과 미국 정부로부터 실질적인 권익을 이끌어 내는 정치적인 목적이 큽니다. 그런 측면에서 정치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남문기(사진) 전 LA한인회장이 제23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에 도전한다.
남 전 회장은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후 베이사이드 뉴스타부동산에서 설명회를 열고 3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미주 한인사회를 바탕으로 전세계 한인 네트워크 구축 ▶재외동포 권익 신장 ▶차세대 인재 육성 등을 강조했다.
남 전 회장은 “250만 동포들을 위해 봉사할 때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27년전 이민온 남 전 회장은 2006년 LA한인회장을 지냈다. 지난해 미주 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에 선출됐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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