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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수지 김 사건' 대응 정재준 한인회 회장···'재발방지 촉구 서한 준비, 타인종과 공동 보조 연구'

"사건 당시 상황은 알 수 없고 검찰 조사 발표는 한참 걸린다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지난 10일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수지 영 김씨 사건과 관련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OC한인회 정재준 회장(사진)은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상황을 알아야 우리의 목표도 정할 수 있습니다.

마이클 조씨 사건은 목격자의 진술이 나왔기 때문에 과잉진압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죠. 하지만 이번엔 알려진 사실이 너무 없어요."



OC검찰국이 조사에 착수한 이후 경찰측은 조사가 끝날 때 까지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함구하고 있다.

사건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가 없다 보니 섣불리 서명운동에 나서기도 곤란하고 '과잉진압'이라 규정하고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인회측은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카운티내 경찰국과 셰리프국에 법집행요원의 총기 사용을 복무 규정에 따라 엄격히 적용해 유사한 비극의 재발을 막아 달라는 내용의 서한 발송을 검토중이다.

서한 발송과 관련 정 회장은 한인사회뿐 아니라 베트남계 라티노를 포함한 타인종 기관 단체와 함께 공동보조를 취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경찰이 소수계를 차별해 발포했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한인인 줄 알고 쐈겠어요. 과잉진압이었다면 한인 뿐 아니라 OC 주민 누구나 분노해야 할 일입니다."

정 회장은 한인사회가 장기전에 돌입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취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중이지만 길게 봐야 합니다. 검찰 조사 결과가 6개월 심하면 1년 뒤에 나올 수도 있답니다.

사태가 장기전으로 돌입할 것 같으니 우리도 끝까지 지켜본다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정 회장은 "쉽게 뜨거워졌다 식어선 안된다.

김씨 사건과 별개로 우리의 권익을 지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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