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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상가서 대낮 총격전, 올림픽길 의료용 마리화나점에 권총 강도

LA한인타운 올림픽가 상가에서 대낮 총격전이 벌어져 주변 지역의 출입이 통제되는 등 혼란이 벌어졌다.

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30분쯤 올림픽과 놀만디 코너 상가 2층에 있는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점에 20대 라틴계 권총 강도가 침입 종업원과 총격전을 벌이다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판매점에 있는 마리화나를 강탈하기 위해 침입했으나 권총을 소지하고 있던 흑인 종업원이 총을 쏘자 응사를 하며 서울 공원쪽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 검거를 위해 10여대의 순찰차로 주변을 통제하고 헬기까지 동원했으나 용의자 검거에는 실패했다.

이 업소는 흑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행히 총격전으로 인한 피해자는 없었다.

한 목격자는 "갑자기 총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밖으로 나왔다"며 "2층에서 총을 든 남성이 뛰어내려 서울 공원쪽으로 도주했으며 흑인 종업원이 밖으로 따라나오며 이 남성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올림픽경찰서 강도과의 루이스 코로나 형사는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점을 털기 위해 강도가 침입했으나 미수에 그친 사건이지만 갱 관련 가능성도 수사중"이라며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근에 있는 학교와 많은 업소들이 피해를 봤기 때문에 용의자 뿐 아니라 업주와 총을 쏜 종업원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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