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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수도료 누진제 결정···남가주 수자원 고갈 비상대책

17일 의회 투표로 인상폭 결정

남가주 수도관리국은 우선 수돗물 공급량을 10% 줄이고 배급 비용 또한 올린다는 계획이다.

남가주수도관리국에 따르면 해를 거듭하는 가뭄으로 남가주 수도 자원은 3년 연속 평균 미달을 기록하고 있다.

콜로라도 강유역의 저수량도 54%로 떨어졌고 또 다른 수자원인 레이크 미드도 46%로 절반을 밑돌아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현재 남가주 수도관리국이 공급하는 물의 양은 3년 전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따라서 수도관리국측은 물 공급량 감소로 함께 줄어든 수익을 충당하기 위해 올 9월부터 배급 비용을 지금보다 20% 인상시킬 계획이다.

이같은 발표에 LA시는 지난 8일 부결시켰던 수돗물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수도전력국(DWP)의 수도요금 누진제를 재검토해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 산하 에너지환경위원회의 잰 페리.에릭 가세티.웬디 그루엘 위원은 "누진제는 물을 아껴쓰는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으로 이와 반대로 물을 낭비하는 시민들에 큰 제재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얼마만큼 수도세가 오를지는 17일 의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물 절약 규정' 알고 있나요

▶여름시즌에 정원 물 주기는 주 3일로 제한할 것

▶스프링쿨러는 10분 이상 켜놓지 않을 것

▶물이 새는 파이프는 72시간내로 고칠 것

▶물을 재활용하지 않는 분수대는 쓰지 말 것

배은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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