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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 회장 출마, 막판 눈치보기 치열, 16일 후보등록 마감

미주 각 지역 160여 개 한인회의 연합체인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차기회장 선거에 출마를 표명한 인사들의 막판 눈치보기가 치열하다.

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15일까지 단 한명도 출마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남문기 전 LA한인회장과 오리건주 출신의 김병직 총연 수석부회장은 "당선에 자신있다"고 말해왔지만 이날까지 입후보를 하지 않은 상황.

미주총연 선거관리위원회 이기철 간사는 "15일까지 등록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확인했다.

남문기 전 LA한인회장은 "서류준비가 늦어 마지막 날에야 등록할 것 같다"며 "각 지역 유권자들 중 다수가 지지의사를 밝혀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병직 미주총연 수석부회장도 "서북부지역과 일부 지역에서 지지하겠다는 연락이 왔다"며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전국을 다니며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총연은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를 맞아 미주한인들의 통합된 목소리를 한국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창구 단체로 급부상하면서 회장선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선거는 직선으로 치러지는 지역 한인회장 선거와는 달리 총연에 등록된 각 지역 한인회 전.현직 회장 등이 선거하는 간선제 형식이다. 현재 총 유권자는 602명. 선거는 내달 30일 치러지며 차기회장 임기는 7월1일 부터 2년간이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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