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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탄 차에 총격 '수지 영 김 사건'…'뿔난' 아줌마들

인터넷 '미시 USA' 항의 스티커 추진

13개월 된 딸을 태운 채 추격전을 벌이다 경관 총격에 숨진 수지 영 김(37)씨 사건〈본지 4월11일자 A-1면>에 항의하기 위해 LA지역 아줌마들이 뭉쳤다.

포털 사이트 '미시 USA'에서는 차량용 스티커를 자체 제작해 경찰의 과잉진압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건 발생후 이 웹사이트에서는 '수지 김 스티커'라는 글제목 아래 게시글마다 40~5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호응이 뜨겁다. 한 회원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캠페인은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취합돼 14일 현재 스티커의 대략적인 디자인 도안과 항의 문구까지 갖춰진 상태다.

유력한 후보 도안은 2가지. 첫번째는 컴퓨터 마다 붙여진 CPU 로고인 '인텔 인사이드'를 모방한 디자인이 채택됐다.



문구는 '아기가 안에 있어요(Baby inside)'라는 큰 글자 아래 '쏘지마세요. 수지 김을 추모하며.(Do Not Shoot Me. Memory of Susie Kim)'라는 작은 글씨를 넣어 경찰의 무분별한 총격을 꼬집었다.

나머지 하나는 '제발 쏘지 마세요. 안에 아기가 있어요(Please don't shoot. Baby inside)'다.

캠페인을 처음 제기한 회원은 게시글을 통해 "호응이 없을까 걱정반이었지만 뜻밖에 회원들도 같은 생각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여러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모여 간결하며 확실한 메세지가 전달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인사회 도움 필요'
변호사 문답


“일단 경찰의 발표를 지켜보겠다. 모든 선택을 열어두고 있다.”

지난 10일 샌타애나에서 경관 총격에 사망한 수지 영 김(37)씨 유가족의 소송을 맡게된 헨리 호이어(67) 변호사는 “소송은 하겠지만 좀 더 지켜보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호이어 변호사는 정부 상대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35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건이 충격적이다.
“그렇다. 가족들에겐 매우 슬픈 비극이다.”

-소송 계획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 증거 수집 단계다.”

-유가족들 생각은 어떤가.
“모든 법적 선택을 감안해달라고 요청받았다. 추이를 지켜보며 한인 커뮤니티의 반응도 함께 모으고 있다.”

-김씨가 왜 정지명령에 불응했나.
“검시결과를 받아 보기 전까지 말하긴 이르다.”

-사건후 경찰과 연락했나.
“그렇다. 정보를 취합중이다. 공식 입장 발표를 참을성 있게 지켜보겠다.”

-마이클 조씨 사건을 알고 있나.
“듣지 못했다. 비슷한 사건인가.(조씨 사건을 들은 뒤) 그쪽 변호사의 연락처를 가르쳐달라. 조언을 구하겠다.”

-한인사회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때가 오면 반드시 도움이 필요하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

16일 장례식

지난 10일 샌타애나 지역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수지 영 김(37·터스틴)씨의 장례식이 오는 16일 열린다.

김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김씨의 입관식과 장례식이 로즈 힐 메모리얼 채플에서 가족과 친지, 교인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렌지 카운티 샌타애나 지역에서 13개월된 자신의 딸을 태우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차안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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