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 서명운동·서한 보내기만으론 안된다' 경찰 잇단 총격 한인참변 '근본대책' 시급
'마이클 조 사건'은 대답없는 메아리
정치력 신장통한 압력단체 구성해야
지난 2007년 마이클 조(당시 25세)씨 사건에서 보여진 서명운동이나 서한 보내기 운동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조씨 사건 규명에 앞장섰던 단체들은 아무리 수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한다 해도 '대답없는 메아리'로 그친다면 조씨 사건에서 입증됐듯 효과적인 대응방법이 될 순 없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한미연합회(KAC) LA지부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당시 한인단체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했다"며 "지속적으로 연방의회를 통해 연방수사국이 마이클 조씨 사건을 다시 한번 조사해줄 것을 요구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답변을 듣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실정을 전했다.
결국 정치력 신장과 한인 정치인을 앞세운 압력단체 구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이 공감을 얻고 있다.
OC인간관계 위원회 커미셔너 버지니아 한씨는 "조씨 사건은 모든 것은 정치가 말해준다는 것을 뼈져리게 깨닫게 해줬다"라며 "한인단체나 한인회가 한인 2세들을 키워 커뮤니티 차원에서 후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정재준)는 이번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한인단체 교계 학부모 단체 등으로 구성된 범 커뮤니티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각 경찰서 셰리프국에 유사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할 방침이다. LA한인회도 OC한인회의 향후 대응에 협조하기로 했다.
조셉 한씨 경찰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북가주에서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새크라멘토 한인회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정구현.임상환 기자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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