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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관광 곧 허용···통신사업·송금도 승인

미국이 가깝고 물가가 싸며 관광 환경이 좋은 쿠바의 여행제한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양국 관계는 1959년 피델 카스트로의 혁명 이후 급격히 악화, 50년간 통상 봉쇄 정책을 펼치며 미국인의 쿠바 여행도 제한됐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고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불기 시작하며 의회에 계류된 쿠바여행 제한 해제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쿠바는 소비에트 연방의 몰락 이후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려 지난해 235만명의 최대 관광객과 27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여행제한 조치가 해제될 경우 쿠바를 찾는 미국인 관광객은 연 평균 35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바 전역의 호텔 객실수는 4만2000여 객실을 지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대부분 유럽과 캐나다 여행객들이 차지하고 있다. 최고급 리조트에서도 화장지 등 기본 생필품 구하기가 어려우며 사과나 감자튀김, 맥주도 흔하지 않은 실정이다.



한편 미국은 통신회사가 양국을 연결하는 광 케이블과 위성 사업도 영위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쿠바와 통신 로밍 서비스를 할수 있도록 하는 한편, 쿠바 주민이 통신과 위성라디오, 위성TV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미국 거주자가 요금을 지불하는 것도 허락키로 했다.

이는 미국의 금수 조치로 외부세계와 고립된 쿠바에 정보의 유출입이 원할하게 이뤄지도록 해 쿠바 민주화를 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쿠바의 정기 항공노선 개설 문제를 연구해보도록 관련부처에 지시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과 쿠바 사이에는 전세기만 부정기적으로 운항되고 있을 뿐 정기 항공노선은 없지만 향후 쿠바의 호응 정도에 따라 정기항공편의 개설쪽으로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쿠바계 미국인은 150만명이며 여행·송금 완화 조치로 쿠바계 미국인들의 왕래가 자유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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