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 취재] 올림픽 경찰서 오픈, 그 후 100일···범죄 예방 큰 기여, 살인사건 '0'
범죄 10% 감소, 검거율 45% 증가
한국어 안내로 '경찰 친화' 효과도
올림픽경찰서는 오픈 이후 '타운 치안'과 '경찰서 문턱 낮추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올림픽서 오픈 100일을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관할 구역내 전체 범죄는 10% 감소한 반면 용의자 검거율은 45%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LAPD의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타운에선 단 한 건의 살인사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성폭행 사건 30% 폭행 32.8% 강도 8.1%가 각각 감소하는 등 대인 관련 범죄가 크게 줄었다.
재산 관련 범죄에 있어서도 절도 3.3% 차량절도 19.7%가 줄었으며 차량 내 물품도난도 2.6% 감소했다.
이 기간 체포된 용의자는 총 2348명으로 음주운전 168명 폭행 125명 강도 88명 등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 체포는 올림픽서 오픈 이전에 비해 42% 강도는 38%가 늘었다.
올림픽서 순찰경관 책임자인 레니 헌즈하이머 캡틴은 "매튜 블레이크 서장 이하 300여명의 경관들이 밤낮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범죄율 감소와 용의자 검거율 증가는 빠른 출동 시간과 신속한 대처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헌즈하이머 캠틴은 이어 "올림픽 경찰서가 생기면서 신고 접수 후 사건현장 도착까지의 소요 시간이 LAPD 평균 15분대의 3분의 1에 불과한 5분 내로 신속해졌다"며 "순찰 강화와 빠른 치안 서비스가 이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13일 신분도용 사건을 신고하기 위해 올림픽서를 찾은 유모(35)씨는 "경찰서 안내 데스크에서 머뭇거리자 바로 '안녕하세요'라는 목소리가 들려와 반가웠다"며 "경찰서를 처음 찾았는데 미국 경찰서에서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다"고 말했다.
현재 올림픽서엔 한국어 구사 경관이 25명으로 1층 안내데스크엔 항시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경관이 배치되어 있고 한국어 전용 핫라인도 개설되어 있다.
또한 4개 순찰조 100명의 경관 중 21명의 한인 경관이 배속돼 있어 사건 사고 현장에서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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