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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주류 대기업 입성 성공

'모법답안' 옥진숙씨

버진 모바일/힐리오에서 웹 서비스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옥진숙씨는 한국에서 온 인턴들의 ‘로망’이다.

2004년 한국 산업인력공단의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처음 LA에 발을 디딘 후, 미국 내에서 자리를 잡아 현재는 주류 대기업의 정식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인턴십을 통해 미국 내 취업을 꿈 꾸는 한국 대학생들에게는 ‘모범 답안’이나 마찬가지인 경우다.

물론 그녀가 미국 땅에서 자리를 잡은 5년여의 시간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맨 처음 일을 시작했던 CDSNET 이라는 IT 업체에서는 당초 1년간의 인턴십을 제공하기로 했던 약속과는 달리 3개월 만에 모든 인턴들을 해고했다. 황당했지만 옥진숙씨는 스스로의 살 길을 찾아 나서기로 마음 먹고 적극적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 들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구직공고를 낸 IT 업체를 닥치는 대로 찾아 모두 지원을 했어요. 당시 인터뷰를 본 곳만 100군데도 넘었었죠.”



다행히 IT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한국에서의 경력 덕에 TGS 와이얼리스 그룹의 자회사에서 모바일 기획자로 일하는 행운을 얻었다. 이후 2006년 5월 입사한 힐리오를 거쳐 현재 버진 모바일/힐리오에 안착하게 됐다. 향후에는 구글과 같은 초대형 글로벌 IT 그룹에서 일하는 것이 그녀의 목표다.

해외 인턴십에서부터 이어진 그녀의 취업 성공 스토리 뒤에는 끊임없는 노력이 숨어 있다. 옥진숙씨는 “2004년 처음 미국에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공부를 놓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공부했어요. 영어 수업은 물론 자격증 수업도 꾸준히 들었죠. 덕분에 2년 과정인 웹 테크놀로지 자격증도 딸 수 있었고 지금도 또 다른 자격증을 준비 중입니다.”
옥진숙씨는 인턴십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추도록 힘쓰라고 조언한다.

“미국 명문대 학생들도 인턴십을 위해 줄을 서 있어요.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영어는 물론 전문성도 반드시 필요하죠. ‘마케팅’이다, ‘비즈니스’다, 하는 식의 모호한 분야 보다는 뚜렷한 세부 분야에 대한 목표 의식을 갖고 인턴십에 도전해야 합니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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