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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아쉬운 '역전패'···파드레스에 3-4, 개막 4연전 '반타작'

보스턴 마쓰자카 잇단 홈런허용 3-4패

LA 다저스가 아쉬운 역전패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 개막 4연전서 2승2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9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3-1로 앞서던 8회 불펜진의 난조로 3실점하며 3-4로 역전패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도 이날 펜웨이파크 홈경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3-4로 져 2연패했다. 보스턴은 선발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일찌감치 홈런 3개로 4실점하는 바람에 후반 맹추격전이 더욱 아쉬웠다.

이날 메이저리그는 LA 에인절스 신인 투수 닉 아덴하트의 교통사고 사망으로 일제히 경기 전 추모 묵념을 가졌다. 특히 에인절스는 오클랜드전을 취소하고 젊은 유망주의 갑작스런 사고를 애도했다.

다저스로선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셈이었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제구력 난조를 겪으면서도 5이닝 동안 4볼넷 2안타 6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다저스는 3회 안드레 이디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냈다. 샌디에이고가 5회 엑스타인의 적시타로 1-1 동점. 다저스는 6회 2사 23루에서 맷 켐프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다시 3-1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다저스 불펜은 2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8회 등판한 세번째 투수 윌 오만이 1사 후 아드리안 곤잘레스에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오만을 구원한 코리 웨이드도 안타 3개를 허용하며 2실점 경기를 그르쳤다. 루이스 곤잘레스가 3-3인 2사 1루에서 역전 결승 2루타를 날렸다.

다저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마무리 히스 벨을 상대로 선두타자 올랜도 허드슨이 3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쳤다.

한편 보스턴은 마쓰자카가 2회 맷 조이스에 선제 솔로홈런 3회 에반 롱고리아에 투런홈런 4회 숀 리간스에 추가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초반에 이미 그로기 상태가 됐다. 마쓰자카는 5.1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9안타 3볼넷 4실점하며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탬파베이 선발 맷 가자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에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 트로이 퍼시벌이 9회 4-2로 앞선 상태에서 제이슨 배리텍에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무난히 팀승리를 지키며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보스턴은 6회 이후 3점을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힘이 조금 부족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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