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터스 1R, 우즈 2언더 '무난한 출발'···한인 선수들은 하위권 부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우즈(33)는 9일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73회 매스터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1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우즈는 2007년 챔프 잭 잔슨(32)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올랐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스퍼트를 올리는 스타일이라 성공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우즈는 6번홀에서 보기로 1타를 잃었지만 9번홀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키며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13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언더파 대열에 합류한 뒤 연속으로 2개의 버디를 추가 단숨에 3언더파가 됐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단독선두로 나선 채드 캠벨(34)과 5타차로 벌어졌다. 캠벨은 15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채는 괴력을 발산하다 막판 17번과 18번홀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7언더파로 헌터 메이헌 짐 퓨릭 등 공동 2위 그룹에 1타차 선두를 지켰다.
우즈 이후 처음으로 3연속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파드리그 해링턴(37.아일랜드)은 3언더파로 그레이엄 맥도웰(30.북아일랜드) 브라얏 막생(43.태국) 등과 함께 공동14위에 올라 대업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디펜딩 챔피언 트레버 이멜만(29.남아공)은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를 기록 제프 오글비(31) 애덤 스캇(28.이상 호주) 비제이 싱(45.피지) 등과 공동 29위에 포진했다.
반면 기대를 모은 한인 선수들은 모두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1오버파를 친 양용은(36)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버디를 5개나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를 쳐 일본의 영스타 이시카와 료(18) 필 미클슨(38) 서지오 가르시아(28.스페인) 카밀로 비제이거스(26.콜럼비아) 등과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프로데뷔를 미루고 생애 첫 매스터스에 출전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18.한국명 이진명)는 버디와 보기 더블보기를 각각 1개씩 기록 2오버파로 공동 70위에 올랐다. 앤서니 김(23)과 최경주(38)는 각각 3오버파 공동 75위와 4오버파 공동 84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당장 컷 오프를 걱정하게 생겼다.
이모저모
○…아놀드 파머의 드라이브샷이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날아가며 제73회 매스터스골프 대회가 막을 올렸다.
골프 명인들의 경연장 매스터스가 9일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나흘간 열전에 들어갔다. 시타자로 나선 79세의 노장 파머는 1번홀(파4)에서 티샷을 날렸고 볼은 페어웨이 오른쪽에 깨끗하게 떨어져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파머의 시타가 끝난 뒤 첫 조로 나선 이안 우스남(웨일스)에 이어 체즈 리비와 브리니 베어드가 차례로 티샷을 날리며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매스터스 첫 날 챔드 캠벨이 7언더파 65타 단독선두로 멀리 달아나는 바람에 타이거 우즈의 2언더파 70타 성적은 크게 눈길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우즈의 매스터스 1라운드 스코어는 오거스타 오프닝 라운드 사상 가장 좋았던 성적과 타이 기록이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 70타를 쳤을 때 우승을 했었다.
◇73회 매스터스 1라운드 성적(9일)
1.채드 캠벨 -7
2.짐 퓨릭 -6
헌터 메이헌
4.가타야마 신고 -5
래리 마이즈
6. 팀 클락 -4
앙헬 카브레라
마이크 위어
잔 메릭
토드 해밀턴
애런 배들리
션 오헤어
케니 페리
※타이거 우즈(-3ㆍ공동 20위) 양용은(+1ㆍ공동 51위) 대니 리(+2ㆍ공동 69위) 앤서니 김(+3ㆍ공동 75위) 최경주(+4ㆍ공동 84위)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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