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김의 '부동산 이야기'] 정부의 새로운 제도가 새로운 마켓을 만든다
그리이스 홈 부동산 대표
우선 매물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세가 최고점에 달했을 때의 높은 가격과, 시작만 낮은 이자율을 제공받는 서브프라임론으로 구입된 주택들이 2007년, 2008년에 숏세일과 포클로저 매물의 주류를 이루더니 이젠 어느정도 정리가 된 듯하다.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들을 피력해 오던 언론사의 기사들도 분명 그 각도가 바뀌었다. 시장에 나온 매물들을 계속 살피면서도 오퍼하기를 주저했던 바이어들이 이젠 심각해진 것 같다.
무엇이 부동산 마켓을 변화시키기 시작했을까? 우선 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것이 바이어들의 공통된 생각일테고,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들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선 집을 사려는 바이어들의 주류세대가 새내기 직장인들 즉 젊은 세대로 전환되었다는 것이다. 그 동안에는 베이비 부머들이 주축을 이루었으나, 이제는 그 자녀들이 첫 주택 구매자로써, 또 투자를 겸해서 실제로 거주할 주택을 구매함으로써, 전반적으로 단단한 마켓 쌓기의 초석을 이루는듯하다. 이들이 새로운 구매자로써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바로 ‘첫 주택 구입자를 위한 혜택’ ( First Time BuyerTex Credit)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2008년에는 첫 주택구매자들에게 7500달러의 IRS Tax Credit을 제공받는 The Housing and Recovery Act법이 의회를 통과되어 제정되었다. 이 정책이 주택이 필요한데도 선뜻 결정을 못하는 바이어들에게 고무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시작한 것 같다. ‘First-Time Buyer $7500 IRS Tax Credit’ 안은 2008년 4월 9일부터 2009년 7월1일 까지 직접 거주할 집(Primary Home)을 구매한 바이어들에게만 해당하며 집을 구매한 해에 세금으로 지불해야 할 금액에서 7500달러를 공제받거나, 환급 받을 시 7500달러를 더 받는 제도였다.
이러한 제도가 효과를 거두기 시작하자 정부에서는 2009년에는 더 보안된 ‘First Time Buyer $8000 Tax Credit’ 정책을 발표하였다. 자격요건으로는 우선 주택 구매가 200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이루어져야 하며, 주택을 구입할 당시로부터 3년 전까지만 무주택 소유자이면 된다. 또한 독신은 연소득이 75000달러 미만이고, 부부는 15만달러 미만일 때 8000달러 전액을 다 받을 수 있으며, 그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바이어들은 수입에 따라 조정된 크레딧 금액만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제도에 적용되는 바이어들은 새 주택으로 이사 한 후에 가구나 커튼등의 인테리어나 새 주방 기기로 교체할 수 있는 여분의 돈이 세이빙 어카운트에 적립되어 있는 상태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 같아 든든하다고들 이야기 한다.
결국,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리즈처럼 제공되는 첫 주택 구매자 크레딧 정책이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 시키는 작은 불씨가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문의: 703-625-8500 또는 blog.koreadaily.com/gracehomereal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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