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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큘라 '꽃동네' 참극…한인 5명 사상, 60대 관리인이 총기난사

피해자와 마찰 심해

테미큘라 지역 한인 가톨릭 피정의 집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 당했다.

용의자는 피정의 집 관리인으로 같은 가톨릭 교인이자 은퇴한 부부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7일 오후 7시30분쯤 테미큘라 ‘꽃동네(37885 Temecula Parkway)’ 피정의 집에서 관리인 정수창(세례명 요한·69)씨가 총격을 가해 윤춘의(세례명 스콜라스디카·55)씨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고 남편 윤종필(세례명 베네딕토·58)는 가슴에 총상을 입었다.

이어 용의자 정씨는 2차 범행을 벌였다.



윤씨 방갈로에서 300야드 떨어진 조셉(69)·줄리나(64) 김씨 부부의 방갈로에 들이닥쳐 또 다시 2~3발의 총격을 가했다.

다행히 아무도 총에 맞진 않았으나 정씨는 김씨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김씨가 휘두른 아령에 뒤통수를 가격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남편 김씨는 셰리프국 조사에서 집안에 들이닥친 정씨가 “윤씨 부부가 죽었으니 당신들도 죽어야 한다”면서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1차 범행 당시 중상을 입은 남편 윤씨도 병원으로 호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셰리프국은 정씨가 피해자들과 평소 마찰이 심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에 따라 악감정에서 촉발된 범행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씨가 사용한 총기는 32구경 리볼버 권총으로 밝혀졌으나 구입경로나 시기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권총 구입시기 등은 계획 살인 여부를 짐작케 하는 사안으로 향후 사건의 중심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꽃동네 피정의 집이란

한국에서 오웅진 신부가 창설한 지체장애아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한 쉼터이자 가톨릭 신자들의 기도처로 이용되는 곳이다. 지난 98년 미국으로 진출했으며 10년만에 사건 현장인 테미큘라를 포함해 린우드와 뉴저지, 조지아 등 4곳으로 확장됐다.

정구현·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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