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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 참극] 범행 왜? '궂은 일은 내가 하는데…' 시기심 폭발

테미큘라 꽃동네 총격사건의 용의자로 정수창(69)씨가 체포되면서 범행 동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흔을 앞둔 노인이 무슨 원한에 사무쳤기에 봉사를 총기를 난사했는지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리버사이드 셰리프국은 피해자 및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한 인터뷰를 토대로 악감정의 근원은 파악한 상태다. 정씨와 피해자들간 누적된 갈등과 최근 정씨가 느낀 소외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가 꽃동네에 입주한 것은 5년전쯤이다. 당시에는 성실한 일처리 덕에 관리인과 매니저 역할을 도맡아 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증언이다.



그러나 2006년 조셉(69).줄리나(64) 김씨 부부에 이어 2007년 윤종필(58).춘의(55)씨 부부 등 다섯 가정이 연달아 입주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특히 능숙한 영어와 봉사정신이 투철한 윤씨가 꽃동네에서 주목을 받자 이를 두고 정씨가 시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정씨와 친했다는 인근 주민 찰리 오웬(69)씨는 "궂은 일은 본인이 다하고 칭찬은 윤씨가 받는다고 정씨가 종종 불평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사소한 시비가 계속되던 중 얼마전 정씨의 화가 최고조에 달했던 사건이 발생했다. 김씨 부부와 윤씨 부부 집 전화선이 잇따라 절단되자 이들 부부가 정씨를 의심했던 것.

꽃동네에 상주하던 수녀들이 이들을 중재하기 위해 나섰지만 정씨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결국 쌓여만 가던 앙금에 범행 당일 윤씨 부부와 벌였던 말다툼이 불을 지르고 말았던 셈이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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