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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서·탄원서 자제하자' 각계 대표들로 '9인 중재위' 결성키로

한인사회를 혼탁케 하는 '투서 및 탄원서'를 커뮤니티 차원에서 조사하고 중재할 '9인 위원회'가 결성된다. 한인 원로들이 8일 한자리에 모여 '투서 및 탄원서'를 근절시키는 대책으로 이같은 위원회를 제시한 것이다.

전 한인회 회장들의 모임인 한우회(회장 조인하)는 이날 LA한인회 김정화 부회장 대한민국예비역영관장교연합회 조남태 회장 LA평통 13기 이봉수 부회장 애국운동본부 김봉건 회장 등을 JJ그랜드호텔로 초청 '탄원서 및 투서' 근절 대책을 논의했다.

이 모임은 최근 노인복지회관 문제로 불거진 '김재수 LA총영사 탄원서'에 이어 14기 평통위원 및 회장 선임에 대한 투서 파문이 일자 원로들이 이같은 병폐를 근절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이다.

조인하 한우회장은 "미국정부나 한국정부에 투서를 보내는 것은 그만큼 LA 한인사회의 분열된 모습을 드러내는 '자기 얼굴에 침 뱉는 행위'"라며 "이같은 행위는 커뮤니티 차원에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 원로들은 이같은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9인 위원회를 조직해 커뮤니티 분쟁이나 탄원서 등을 조사.중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최근 총영사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해 논란을 일으켰던 한국노인회 구자온 회장도 참석 탄원서를 제출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면서 소위원회를 구성해 진위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서기원 기자kiwons@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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