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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빈집 급증하는 아파트, 세입자 유치전쟁 후끈

렌트비 인하는 물론 일정기간 '무료'도
어바인·애너하임은 타 도시보다 더 치열

오렌지 카운티 지역 아파트의 공실률이 높아짐에 따라 건물주들이 저자세가 되고있다.

USC카스덴 부동산 경제연구소가 8일 공개한 남가주 부동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O.C 지역 아파트 공실률은 7.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의 6.4%에 비해 1.2% 포인트 높은 것이다.

연구소의 델로리스 콘웨이 소장은 "이같이 높은 공실률은 지난 1990년대의 불황 이후 10여년만에 처음"이라며 "내년에는 공실률이 7.3%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실률이 높아지는 주된 이유는 실직률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차압주택 구입자가 늘고 차압주택 절차 기간이 길어지며 퇴거조치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실직자 또는 월급이 깎이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은 아파트에 입주하기 보다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모기지 이자율이 대폭 낮아진데다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이 늘어나는 것 또한 아파트 공실률이 높아지는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건물주들은 기존 입주자나 신규 입주자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렌트비를 인하하거나 일정기간 무료 렌트를 제공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OC 아파트들의 평균 렌트비는 1531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1550달러에 비해 하락했다.〈본지 4월 8일자 A-12면>

특히 어바인과 애너하임 지역의 경우 올 한해 신규 아파트가 대량으로 생겨나 다른 도시에 비해 높은 공실률을 나타낼 것으로 콘웨이 소장은 전망하고 있다.

콘웨이 소장에 따르면 어바인 지역에서는 지난해 1101유닛의 아파트가 완공된데 이어 올해에는 2930유닛의 아파트가 오픈할 예정이다.

애너하임 지역은 현재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애너하임 플래티늄 트라이앵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239유닛의 아파트가 들어선데 이어 올 해 안에 1778유닛의 신규 아파트가 오픈하게 된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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