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브로커 신뢰도 체크 이렇게···'처음 제시 이자율·조건 보장할 수 있나 물어라'
'걱정마라…수수료는 은행서' 나중에 갈등 생길 여지 많아
최근 대형 은행 몇몇 곳에서 모기지 브로커와의 관계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체이스 은행은 더 이상 모기지 브로커를 거친 고객과는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모기지 보험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PMI 그룹역시 브로커를 통한 융자에 대해서는 보험을 거부하고 나섰다.
의회에서는 융자 브로커들의 수수료 수입을 제한하는 법안 상정을 준비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고 재융자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실수요자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최근 보도했다.
융자를 제공하는 은행 역시 험난한 금융 환경에서 시시각각 규정을 바꾸고 있으며 잇따른 감원으로 고객들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만한 인력의 여유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
융자는 해야겠는데 혼자 하자니 만만치 않고 브로커를 쓰자니 은행에서 거절당할것 같은 상황이다.
체이스 은행은 과거 수년간 브로커를 거쳐서 온 융자건수들이 그렇지 않은 건수들에 비해 문제가 된 경우가 많다고 거래 중단의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국 모기지브로커 협회의 마크 새빗 대표는 "지난 15년간 브로커를 통한 융자 비중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만큼 브로커를 통하는 것이 이자율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으며 비중이 높은 만큼 현재 시장에서 문제가 생기는 확률도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연방주택국(HUD)이 지난해 HUD를 통해 제공된 30년 고정금리 융자 7560개를 조사한 결과 이자율은 사상 최저로 떨어지면서 브로커를 통한 융자의 경우 고객이 300~425달러 정도 더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바쁜 생활 속에서 혼자서 모든 것을 다 처리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은행들이 선호할 정도로 확실하게 일처리를 하는 브로커들도 많다. 다음은 뉴욕 타임스가 제시하고 있는 브로커의 도움을 받는 융자시 주요 포인트 3가지다.
▷비교= 우선 어떤 융자 상품을 선택할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30년 고정금리에 노포인트라고 정한뒤 크레딧 유니온 커뮤니티 은행 그리고 대형 은행 등의 순으로 직접 문의를 해본다.
어느 정도 방향이 정해졌으면 주변 여러명의 추천을 받아 브로커와 연락해본다. 모기지협회의 새빗 대표는 "가정 경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경제적인 의사결정이다"며 "여러명의 브로커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비용= 신뢰를 주는 브로커를 찾았다면 직접적으로 어느 정도의 수수료를 내야하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
예전같으면 '걱정하지 마라. 은행에서 수수료는 받는다'라든지 '은행에서 브로커에게 제공하는 이자율과 소매 고객에게 제공하는 이자율의 차이를 받는다' 정도의 답을 흔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적절하지 못한 답변들이다. 하원 법사위원회의 브래드 밀러 의원은 "요즘 같은 시장에서는 특히 브로커의 수입 형태가 갈등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명확한 보수 체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보장= 두가지 핵심 질문을 해본다. 우선 처음 언급됐던 이자율 등의 조건을 보장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신의 성실이 있는지도 중요하다. 오로지 고객의 이익만을 위해 일하겠다는 서류에 서명할 수 있느냐고 물어볼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질문들이지만 브로커들이 어느 정도 현실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질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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