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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잇단 강도 '구멍 뚫린 보안'…경비원 1명으론 막기 힘들어

은행들 뚜렷한 대책 없어 골머리
'고객들 피해 입지 않게 홍보강화'

한인 은행들에 대한 보안시스템이 도마위에 올랐다.

불과 1주일여만에 잇따라 강도사건이 터지면서 한인 은행의 취약한 보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더우기 최근 일부 은행들은 예산상 어려움을 들어 경비원 수를 줄이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어 은행을 찾는 고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털린 중앙은행 풀러턴 지점에 계좌를 가지고 있는 정모씨는 "은행을 출입할 때마다 무서워서 뒤를 되돌아 보게된다"며 "안그래도 불경기에 현금을 들고 은행을 찾아가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들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한인은행의 보안시스템은 경비원과 CCTV 경보장치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점당 최소 15개 이상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며 각 지점의 위치 인근 치안 사이즈 등을 고려해 1~2명의 가드를 고용하고 있다"며 "또 각 지점 곳곳에 알람 스위치를 설치 알람이 울리면 경찰서로 바로 이어지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즉 대다수 대형 은행들과 비슷한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경비업계의 설명은 다르다. 은행에서 고용하는 경비원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한 경비업계는 "1~2명의 경비원을 배치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막상 강도가 침입하면 1명과 2명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며 "대응시간과 고객 안전 확보면에서 그 결과는 다를 수 있다"고 경비원 확보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은행 관계자는 "우선 직원들을 상대로 내부 보안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은행 곳곳에 안전 수칙을 배치 고객들이 은행을 나서면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인은행 지점들에 은행강도가 속출하는 것에 대해 한인은행권에서는 "특별히 한인은행이 강도의 주 타겟이 된 것이 아니다"라며 "은행강도 범죄가 주류 대형은행에서 커뮤니티 은행까지 내려왔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위기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라고 전했다.

서기원 기자kiwons@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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