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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도와 '사람 잡은' 의료진…관타나모 위구르족 '효과적 고문' 조언

중앙정보국(CIA)에 고용된 의료진이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CIA 심문관들의 고문 등 불법 심문을 묵인하고 도와준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 포스트.뉴욕타임스는 7일 '뉴욕 리뷰 오브 북스'에 올려진 국제 적십자위원회(ICRC)의 비밀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테러용의자 14명을 면접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다음해 작성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의사들은 CIA 심문관들이 정보를 캐내기 위해 용의자들에게 물 고문을 하거나 작은 상자에 가두는 불법 고문을 자행하는데도 이를 오히려 묵인하거나 도와줬다.

용의자들은 또 "극도로 추운 방에서 천장에 팔이 매달린 채로 반복적으로 벽으로 부딪히기도 했다"며 "의사들이 심문관에게 특정한 고문방법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들 용의자는 CIA에 의해 고급 정보를 지닌 것으로 추정돼 해외 감옥소에서 수용돼 있다 2006년말 관타나모 수용소로 옮겨졌다.

ICRC는 보고서에서 CIA측이 동원한 강압적 심문방법은 고문에 해당한다며 미국법률 및 국제조약 위반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와 관련 미네소타대 '생명윤리센터'의 스티븐 밀스 의사는 "의사들이 2차 세계대전중 고문이나 유사한 불법행위를 해 전후에 처벌받은 사건이 70건이나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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