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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새벽' 기도로 깨운다···12일 남가주 15개 지역서 연합예배

십자가 퍼포먼스·뮤지컬 등 행사도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 못박혔고 사흘만에 부활하셨다."

12일 부활절을 맞아 특별 새벽 연합예배와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먼저 부활절 당일에는 LA를 비롯해 오렌지카운티 사우스베이 밸리 등 남가주 15개 지역에서 특별 새벽 연합예배가 일제히 열린다. LA지역은 남가주 기독교 교회 협의회(회장 한종수 목사) 주최로 오전 5시 15분 나성영락교회에서 새벽예배를 드린다. 림형천 목사가 '그리스도의 평화'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은 대오렌지카운티 교회협의회(회장 신원규 목사)와 목사회(회장 박대근 목사) 공동 주최로 오전 5시30분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연합예배를 드리며 김승욱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



남가주 중부교회 협의회(회장 안동주 목사)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브에나 파크 다우니 세리토스 3곳으로 나누어 연합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예배장소로는 감사한인교회 다우니제일교회 생수의 강 선교교회다.

또 밸리 지역의 경우 교역자협의회(회장 양수철 목사) 주최로 에브리데이교회에서 사우스베이 지역은 목사회(회장 최학량 목사) 주최로 토랜스 제일장로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사우스베이 목사회는 이날 모인 헌금 전액을 선교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외 지역은 표 참조)

한편 6일에는 연합예배에 앞서 8개 교회 협의회가 처음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부활절 메시지를 전달했다.

8개 교협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소망이 이 땅에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 위에 충만하기를 소원한다"고 전했다.

연합예배 외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고난 주간(6일~11일)을 맞아 열린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11일 이웃과 홈리스들을 초청해 음식과 사랑을 나누는 '이스터 쿡 아웃' 행사를 열고 감사한인교회는 뮤지컬 '킹 오브 킹스'를 공연한다. 동양선교교회는 6일~8일까지 오후 6시~8시40분까지 '부활절 어린이 잔치'를 연다.

# 그리스도의 십자가 행진 재현

지난 5일 한인타운에서는 영광의 빛교회(담임 서무영 목사) 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골고다 언덕에 십자가를 지고 오르며 고난을 당하는 장면을 재현했다. 예수 로마병정 마리아 시몬으로 분장한 교인들이 카탈리나에서 시작해 6가를 타고 가주 마켓까지 거리행진을 가졌다.

또 중간 중간 로마병사에게 채찍을 맞고 쓰러진 예수 대신 시몬이 십자가를 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예수 역을 맡은 피터 김씨는 "십자가가 무겁지 않냐?"는 질문에 "무겁지만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고난을 당하신 일을 생각하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세 딸과 거리를 지나다 행진을 지켜보던 김민정(45)씨는 "직접 눈으로 예수님이 고난을 당하시는 장면을 목격하니 그 고통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아이들과 이런 퍼포먼스를 볼 수 있게 돼 좋았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영광의 빛교회는 교인 수 70~80명인 한인타운에 위치한 작은 교회로 행사에 교인들의 60% 가까이가 참여했다.

서무영 담임목사는 "부활절을 맞아 교인들끼리만 함께 하는 행사가 아닌 교회 밖의 사람들과도 함께 부활절을 메시지를 함께 나눴으면 했다"며 "힘들어 하는 한인 커뮤니티와 교회들에게 소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공연에 복음의 메시지 담아서

쉐퍼드 신학대 학장이자 가든그로브 수정교회 임시 담임인 후안 까를로스 오르티즈 목사가 비기독교인들의 전도를 위해 수정교회의 대표 뮤지컬 '글로리 오브 이스터'에 한인들을 초대한다.

까를로스 목사는 올해 부활절 공연을 전도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연 관람료를 대폭 할인할 것을 발표하고 특별 할인기간(10일~12일) 동안 일반 입장료(34달러~55달러)의 가격을 크게 낮춰 10달러에 구입할 수 있게 했다. 특별 할인 티켓은 쉐퍼드 대학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쉐퍼드 대학측은 "할인 티켓은 쉐퍼드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며 "까를로스 목사의 취지대로 전도하는 목적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글로리 오브 이스터'는 1984년 초연된 이후 9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수정교회를 대표하는 하나의 뮤지컬로 매년 부활절 전후로 공연돼 왔다. 또 200여명의 출연진들과 스태프가 참여하고 있으며 연출과 무대 감독 등을 할리우드에서 영입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여 왔다. 이 때문에 기독교인들만이 아닌 비기독교인들에게도 하나의 볼만한 공연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문의:(213)481-1313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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