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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대생 살해 남자친구 전격체포

용의자는 중국계 동갑내기

캘스테이트 롱비치 한인 여대생 케이트 이(20)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동갑내기 중국계 남자친구가 체포됐다.

롱비치경찰국(LBPD)은 3일 오후 10시쯤 오렌지시내 비디오 게임 관련 업체에서 근무중이던 조나선 후인(20.미션비헤오 거주)을 이씨 살해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재키 브자트 LBPD공보관은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와 피해자 가족의 증언을 종합 후인의 혐의점을 확인했다"고 검거 배경을 전했다.

이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20분쯤 캠퍼스 인근 자신의 아파트 옷장안에서 가죽벨트에 목이 졸려 숨진 채 이씨의 어머니와 룸메이트에 의해 발견됐다.

LA카운티 검시소는 부검결과 이씨의 사인이 '교살에 따른 질식사'라고 5일 공식 발표했다.

후인은 보석금 100만달러가 책정된 채 롱비치경찰국내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한편 숨진 이씨의 가족들에 따르면 이씨와 후인은 지난 2007년 추수감사절 무렵부터 만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부모의 이혼과 UC어바인 휴학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던 후인을 이씨가 위로하면서 두사람이 가까워졌다는 게 주변인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후인이 자살을 시도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자 이씨가 이별을 통보했고 이로 인해 두사람이 최근 자주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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